본 글에는 ☆☆☆의 지원이 1g도 없습니다. 젠장 ☆☆☆ 이 자식들 예약한 덱스 어서 보내달라고!
최근에 기어 S3에서 드디어 삼성 페이 연동 업데이트가 됐습니다.
간단하게 기어 S3에서 삼성 페이를 쓰려면..
1. 핸드폰에 삼성 페이가 있어야함
2. 삼성 페이에 등록된 카드가 있어야 함
이렇게 2가지가 되어야 쓸 수 있습니다.
1번의 조건을 달성하려면 S6 이상의 폰이 필요합니다.
정작 S6에서 작동이 안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 할 수 있겠군요.
자 여튼 그래서 등록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뒤로가기 버튼을 2~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삼성 페이가 바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등록한 시계 잠금 비밀 번호(총 6자리) 중 앞 자리 2개를 입력합니다.
그럼 이제 핸드폰에서 작동한 것과 동일하게 삼성 페이가 작동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을 통해서 여기저기 사용해봤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선 한가지 확실한건 인식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하지요.
매우 잘 작동합니다.
문제는 카드 리더기의 위치입니다.
이 글을 본 후 편의점, 식당에서 카드 리더기가 어디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보통 액정 화면 옆에 수직으로 세워져있는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산대 안에 있기도 하고요.
보통 저희는 카드로 결제를 할 때 카드를 건냅니다.
그리고 그 카드를 긁고 다시 돌려주지요. 핸드폰으로 삼성페이를 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단지 그냥 카드에 겁나 큰 폭발물배터리와 터치 스크린이 있는거죠.
그런데 시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손목에 차고 다니는 물건이죠.
베스트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손목에 찬 상태에서 삼성 페이 실행
2. 바로 앞에 카드 리더기 혹은 NFC 리더기에 찍는다
.
.
.
?. PROFIT!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아래 시나리오는 제가 쓰면서 가장 많이 겪은 패턴입니다.
1. 손목에 찬 상태에서 삼성 페이 실행
2. 시계를 내밀면서 삼성페이로 한다고 하면 왜 핸드폰 안내놓는냐는 표정으로 쳐다봄
-> 시계에서 삼성페이를 실행했다고 설명해줌
3. 카드 리더기가 결제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반대 방향에 있음
-> 그리고 보통 그 반대편은 무언가로 막혀 있음. 손을 넣을 수 없는 상황임
4. 여기서 3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함
4.1. 내 시계는 나와 일심 동체다. 시계가 가는 길 내 손도 따라간다! -> BAD END
4.2. 별 수 없다 시계를 벗는다 -> 이럴거면 뭐하러 시계로 결제해 -> BAD END
4.3. 시계 벗기가 너무 귀찮다 -> 핸드폰을 꺼내서 삼성 페이 발동 OR 카드를 꺼냄 -> 내가 이 짓하려고 기어 S3에 삼성 페이 등록시켰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 BAD END
그래서 완전 못써먹겠냐..라면 NFC 리더기의 배포가 좀 더 많아진다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주머니를 뒤질 필요도 없고 그냥 가서 시계로 바로 띡 찍으면 기다릴 것 없이 바로 물건 챙겨서 갈 수 있고요.
특히 핸드폰 건내줄 때 마다 내 핸드폰 떨구면 어떻하나 아이고 아직 할부도 안끝났는데 하면서 걱정어린 눈빛으로 쳐다 볼 일도 없습니다.
애플 페이는 전용 리더기가 있어야 한다는거 같은데 정작 일본에서도 딱 1번 본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삼성 페이는 어떻게든 작동은 한다라는 부분이 위안이라면 위안이겠지요.
그래서 결론은?
당연하지만 삼성 페이만을 위해서 기어와 갤럭시를 사는건 좋은 계획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 2개를 이미 쓰고 있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라면 삼성 페이까지 추가하면 더욱 만족스러울 겁니다.
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앱(티머니, 캐시비)을 써서 따로 등록할 수 있으니 대중 교통으로도 쓸 수 있죠.
그리고 마무리 하기 전에 한가지 짧은 팁.
기어로 삼성 페이 or 교통 카드를 찍는데 이상하게 잘 안찍히던데 초반에 인식에 없다는건 무슨 소리냐 하는 분들을 위해.
시계의 액정이 있는 정면으로 찍지 마시고 시계의 상단 부분에 센서가 있다는 느낌으로 시계의 윗 부분으로 찍으세요.
그러면 엄청나게 인식이 잘 됩니다.
자 그럼 여기까지.